21세기 역량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Charles Fadel 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학업성취기준 PISA 랭킹과 21세기 역량 랭킹이 상반된 관계에 있다고 한다.
다시말해 수학/과학/영어는 잘하지만
정보처리, 공동체, 의사소통 등 소프트스킬은 바닥이라는...
연구보고서 바로가기 Assessing countries___ competencies-CCR-CSE Leading Education Series_3 06-2021.pdf
내가 생각하는 원인은...
1. 초중고 교과 경계가 너무 분명해서 교과를 넘나드는 사고를 할 줄 모른다. 사범대 교육이 그러하고 초중고 교육이 그렇다. 노력하는 선생님들은 있으나 그렇지 못한 문화에서 해내기가 버겁다. 예를 들어 통합과학, 통합사회를 가르치라고 하고 교육과정이 이미 그러하지만 사범대 교육과정은 그러하지 못하다. 교사들은 연수를 받아도 혹여 전공 아닌 과목을 가르치다 실수할까봐 긴장이다.
2. 많은 경우, 한국대학의 교수 임용 양적 점수는 ‘혼자’ 쓴 연구논문이 제일 크다. 다른 연구자들과 협업을 꺼려하게 하는 장치가 마련되어있다. 교수들의 인센티브도 아마 그럴 것. 어느 사범대 교수는 실험을 실시하고 일지를 적은 교사에서 ‘너의 커리어에 논문은 필요없을테니 이 논문은 그냥 내가 단독저자로 할께’라고 커피 한잔 주며 타일렀다고 한다.
3. 사회와 기술의 변화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내가 ‘디지털 리터러시’와 ‘디지털 인문학’을 얘기할 때 화를 내는 교사와 교수를 여전히 만나고 있다.
4. 2015 교육과정은 역량중심이다. 지식교육에서 벗어나라는 뉘앙스. 어린 학생들이 기초지식없이 문제 해결을 바라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찾기 아닌가? 교사들이 기계적 지식교육에서 벗어나 역량을 기르는데 힘쓰게 하고 싶다면 블렌디드 수업이 꼭 필요하다.
5. 회복력은 실패를 경험할 때만 진짜 개발하고 연습되는 힘이다. 늘 성공만 하면 회복할 필요가?? 누구나 실패하게 하고 누구나 성공하는 경험을 어릴 때 해보게 해야한다. 작은 성공과 작은 실패 그리고 회복. 이런 수업 역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손쉬운 디자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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